고졸인데 학점은행제 기간 얼마나 소요될까요?
국가기술자격증 준비를 시작하기에 매우 좋은 달입니다. 학적 배경이 전혀 없는 고졸자더라도 말이죠! 왤까요?
어제 건축, 토목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고졸 학생이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응시자격을 갖추려고 학점은행제 문을 두드렸습니다. 다른 달이었으면 촉박하게 그리 굴지 않았을 텐데, 1학기 막차인 4,5월 개강으로 들어가면 이거저거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수업 위주로 106학점을 짧은 기간에 모을 수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어차피 온라인 수업인데, 개강일 전에만 입반하면 되는 거 아닐까?’ 인강이다 보니 이런 오해를 가질 수 있는데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은 학기 그리고 과목마다 수강인원에 제한이 있습니다.
건설안전기사, 토목기사, 건축기사 응시자격 외에도 종류 불문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본인의 학점은행제 기간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겁니다!
건설안전기사, 토목기사, 건축기사 응시자격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 따르면 건설안전기사는 안전관리, 토목 및 건축기사는 건설 직무 분야에 해당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학과 그러니까 응시가능 학과, 경력을 가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비전공자의 눈에는 셋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학점은행제에 몸 담기 전에는 이런 개념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학은제를 찾고 있어 손을 뻗어 자료를 찾는 것입니다.
산업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건설업은 제조업과 같이 내수 시장을 지키는 큰 축입니다. 이는 건축, 토목, 플랜트 분야 3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건축은 건물을 짓고, 토목은 인프라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플랜트는 각종 공장을 건설하는 것인데 해외 비중이 훨씬 크므로 오늘 내용에선 배제.
각종 건설 현장에서 설계한 것을 뚝딱뚝딱 만드는 직종만 있을 리 없죠. 근로자의 심신을 지키는 안전 및 보건관리 영역 정말 중요합니다. 업종 특성상 산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법으로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참조)
간략히 설명해 봤는데요. 이러한 직종에 일하려면 관련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다음이 국가자격증이죠. 물론 막상 졸업하고 적성에 전혀 맞지 않아 ‘탈 건’하는 비율이 높다 보니 비전공자도 많습니다.
다만 비전공자는 학, 경력이 전무하므로 건설안전, 토목, 건축기사 응시자격 먼저 갖춰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는 게 맞습니다.
그 수단으로서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그렇다면 대체 얼마만큼의 기간을 잡아야 될까요?
고졸 학점은행제 기간
서두에 학적 배경이 전혀 없는이라는 어려운 표현을 썼습니다. 대학 자퇴 이력이 없는 고졸자를 뜻합니다. 사실 채용(취업) 시장에서는 대학 자퇴는 고졸자나 마찬가지죠. 다만 학점은행제를 이용할 거라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건축기사 응시자격을 갖추려 할 때 관련학과 입학 후 106학점이 필요합니다. 대학에서 이수한 내역이 있다면 그대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F를 맞은 과목은 쓸 수 없겠죠? 그것 제외하고는 D든 A든 같습니다.
따라서 순수 고졸자와는 출발이 다르겠죠. 괜찮습니다. 1학기 막차인 5월 개강반부터 출발한다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낼 수 있습니다.
106학점은 순수하게 수업으로만 채운다 했을 때 6학기 소요됩니다. 지금부터 딱 2년 소요되죠. 25년 2회차 건축기사 시험을 볼 수 있는 겁니다. (건설안전기사, 토목기사 마찬가지)
학점은행제 기간을 줄이는 과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격증 2개를 추천드리고 있어요. 그 정도면 한 학기 분량 대체할 수 있으니깐 말이죠.
이렇게 플래너들이 쉽게 기간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런데, 9년이라는 제 경력상 직장 생활하면서 별도 공부를 한다는 게 얼마큼 쉬울까요? 저 또한 직장인인데, 취미생활 1개 주기적으로, 여유롭게 즐기는 정도 외에 추가로 할 수 있는 상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전공자에게 현실적으로 학점은행제 기간 비용을 알려드리고 있다는 점 강조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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