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보건관리자 뭔가 다른걸 원하나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을까요? 지난 시간 병원 3교대를 탈출한 뒤 물류계열사 보건관리자로 정착한 선배 인터뷰를 전해 드렸더니, 여러분의 관심이 폭발했죠.
요즘 채용 공고를 보면 ‘건강·안전 담당’ 같은 이름으로 숨어 있다가 끝부분에 슬쩍 보건관리자 선임기준을 써 놓는 경우가 많아서 더 헷갈릴 수밖에 없죠.
특히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위탁? 직접?” 이런 법령 용어, 보고 있자면 머리가 띵
오늘은 대기업 보건관리자와 중소·중견기업의 차이, 그리고 자격증 선택까지 싹 정리해 드릴게요.
이 글의 목차

1) 대기업 보건관리자 vs 중소·중견기업
“연봉이 달콤하니까 대기업이 좋긴 좋은데, 선임 기준도 빡세지는 거 아니에요?”
일단 선임 기준 자체는 업종·규모별 최소 인원만 다를 뿐, ‘대기업용 슈퍼 면허’ 같은 건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기본적으로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이면 1명 이상 보건관리자를 둬야 한다고 못 박았고, 인원이 늘면 숫자만 늘어날 뿐이죠. 상시 1 천 명을 넘어가면 두 명, 3 천 명 넘으면 세 명(그중 1명은 의사·간호사급) 식으로 계단식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현실 채용 공고를 파헤쳐 보면? 대기업은 “영어 PT 가능자” “SAP 사용 경험자” 같은 업무 확장 스펙을 은근 요구해요.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K 간호사 선배도 ‘보고서용 엑셀·PPT부터 현장 순회 드론 촬영 자료까지 요구하더라’며 웃었죠.
대신 OT 0시간, 유연근무 8-5제라는 꿀복지는 덤이었다고!
한편, 건설·중견 제조사는 계약직 비율이 높고 근속 2-3년 뒤 이직이 잦다는 것도 체크 포인트랍니다.

2) 법령으로 보는 보건관리자 선임기준
50인 미만 사업장인데도 ‘보건관리자’ 뽑아요?


보건관리자가 될 수 있는 길도 법으로 딱 정해져 있습니다. 의사·간호사·산업보건지도사·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대기환경(산업)기사·인간공학기사, 그리고 관련 학과 졸업자까지

3) 대기환경기사 vs 산업위생관리기사, 뭐가 더 좋아요?
구분 |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 대기환경(산업)기사 |
시험 주제 | 산업위생학·작업환경측정 등 | 대기오염제어·대기오염공정시험 등 |
범용성 | 제조·서비스 전 업종 | 화학·에너지·환경기업 특화 |
시험 횟수 | 연 3회 동일 | |
현장 선호 | “안전·보건 통합관리” 빛을 발함 | “친환경·ESG 부서”에서 인기 |
“둘 다 따면 안 돼요?”
물론 가능하죠. 하지만 시간·돈은 금 같으니, 기업군에 따라 맞춤 선택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물류·IT·서비스처럼 접촉·비접촉 유해 인자가 뒤섞인 곳은 산업위생이 유리, 반대로 환경오염물질 배출 관리가 메인이면 대기환경이 강세. 현직 선배들은 ‘기사(정기사)가 산업기사보다 확실히 유리’라며 입을 모으니, 가능하면 기사 레벨로 준비하세요.
마지막 회차 실기 일정은 매년 살짝 바뀌니 Q-net 공지 확인 필수!
응시자격부터 꼼꼼하게
선임기준은 기업 규모에 따라 숫자만 변동, 대기업이라고 특별 면허를 요구하진 않지만 실무 스펙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중 산업위생관리기사, 대기환경기사 두 종목이 취업 효율 갑.
이제 채용 공고에서 ‘보건관리자 선임기준’ 문구를 발견하셨다면, 숫자와 자격 루트부터 체크해 보세요. 곧 다가올 2025 채용 시즌, 여러분이 딱 맞는 스펙으로 당당히 서류를 통과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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