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플래너 없이 장점은?
혼자서, 플래너 없이 학점은행제 졸업하는 방법은 없을까? 10년간 학은제 학습설계를 맡아온 저로서는 그 생각의 기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플래너와 관련된 불신, 풍문. 두 번째는 저렴하게 학점은행제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떤가요. 그렇지 않나요?
글 하나로 항간에 떠도는 학점은행제 플래너(학습담당자)와 관련된 모든 오해가 풀릴 순 없을 겁니다. 다만 확실한 건 열에 아홉은 성실하고,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며, 아주 소수의 실수 또는 의도로 인해 잘못 알려진 내용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학점은행제 플래너 없이 수업을 듣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실은 원래 제도가 만들어진 취지가 그렇습니다. ‘자기주도 학습’ 그러니까 스스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공부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계획을 스스로 짜야 되죠. 따라서 이런 절차를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이것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그런 것이죠.
메뉴얼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다 나와 있으니 못할 것도 없습니다. 충분히 집중해서 시간을 갖고 조사하면 얼마든 플래너 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은행 업무를 볼 때 공동인증서를 하나 발급하는데도 보통 버벅입니다. 버벅이는 수준이 아니라 화가 납니다. 누가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놔서 머리에 열나게 하는가 싶은 생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처럼 컴퓨터 활용에 나름 조예가 있고, 매뉴얼 읽는 걸 귀찮아하지 않는 사람도 그러한데 오죽하겠어요.
학점은행제를 스스로(플래너 없이) 진행한 학생들이 브이로그 형식으로 글, 영상을 많이 올립니다. 참 꼼꼼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콘텐츠에는 꼭 이와 비슷한 표현이 들어 있습니다.
’변수가 많다.’
제도를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해하는 것과 활용하는 것은 조금 다른 얘깁니다. 아래 사진을 먼저 볼게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위와 같이 취득 가능한 자격을 나열해 놨습니다. 이건 활용법입니다. 학점은행제도 그러니까 학점인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요. 일반 대학교 졸업장과 같은 개념이죠. 그건 그거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활용법은 또 다른 얘깁니다. 왜냐면 국가자격증 발급은 다른 부처에서 맡거든요.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2급은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며, ‘사회복지사업법’이라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법을 동시에 고려해야 되는 겁니다.
내용이 조금 어렵죠? 그냥 변수가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걸 세세하게 고려하여 계획을 짤 수 있다면 또 중간중간에 생길 변수를 잘 대응하는 걸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혼자 하는 걸 권장합니다. 확실히 과목당 등록금은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플래너 없이 원격평생교육원 고르기
취업트렌드 채널에서 다루는 학은제 콘텐츠는 사전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이라서 고객센터처럼 여쭙는 학우님들이 많은데요. 저 또한 원격평생교육원에 근무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점은행제와 원격평생교육원은 무엇이 다를까요? 상하관계라 보면 됩니다. 교육부에서 소관하고 있는 제도이고, 그 제도에 따라 수업을 개설, 운영하는 주체가 바로 원격평생교육원입니다. 앞에 ‘원격’ 또는 ‘사이버’가 붙어 있으면 온라인수업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 오프라인도 있나요? 네 훨씬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 은근히 많아요! 저렴한 등록금을 찾는다면 원격평생교육원을 기준으로 찾으면 됩니다.
플래너는 그런 교육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에 ‘서비스’인 거죠. 우리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서비스 말입니다.
고르는 것이 학생 마음인데, 하나 더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교육기관은 옮겨도 전혀 문제 될게 없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도 됩니다. 24년도 1학기 수업을 듣고 싶은데, A도 마음에 들도 B도 마음에 들어요. 그러면 A에서 1과목, B에서 1과목 들어도 괜찮습니다.
나는 저렴한 비용으로 졸업하는 게 숙명이야!라고 한다면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과목별로 저렴한 원격평생교육원을 찾아서 수강하면 됩니다. 물론 서비스를 받을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애초에 그런 거 고려했다면 최저가를 찾으면 안 됩니다. 욕심이에요.
내일배움카드 있으면 작게나마 등록금 절약할 수 있어요.
플래너 관리 비용이 따로 있나요?라며 학생들이 많이 묻습니다. 왜냐면 애초에 학은제 원격평생교육원 수업은 대학 등록금에 비해 턱 없이(?) 저렴해서 이걸로 운영이 되나 싶은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죠. 아쉽게도 교육기관끼리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등록금은 어느 정도 시장가격이라는 게 있으며, 학위 취득이라는 시선에서 보면 저는 매우 저렴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의 시선일 뿐이고, 학생이라면 비용을 어떡해서든 줄이고 싶은 게 마음일 겁니다. 서두에 ‘학점은행제 플래너 없이’의 기저에 깔려있는 생각이 결국 비용이라고 말씀드렸고, 저는 그걸 알고 있어요. 따라서 등록금, 학비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학은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내일배움카드는 학점은행제와 관련은 없으나, 활용하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위 URL에 상담창구도 같이 남겨져 있으니 참조 바라며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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