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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자격증, 국비지원 된다는데… 나도 해볼까?”
그런데 막상 검색해보면
“시험 어렵다더라”
“실습이 장난 아니다”
“처우는 또 왜 그래…”
딱히 속 시원하게 정리된 정보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40대~50대 중년 여성이나 재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겐 ‘괜히 시간과 비용만 날릴까’ 걱정이 크죠.
그럼 간호조무사자격증, 과연 도전할 만한 자격증일까요?
실제 후기는 어떨까요? 교육과정과 실습은 얼마나 힘들까요?
그리고 그 자격증으로 어디서 일할 수 있고, 월급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진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 나눠보죠.
1. 국비지원이라고 무조건 도전하지 마세요
“100% 국비지원! 취업률 높은 자격증! 중년 여성 재취업 1위!”
이런 문구는 솔직히 너무 익숙하죠. 그런데 정말 아무나 하면 되는 걸까요?
간호조무사 자격증은 단기간에 딸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이론 수업만 740시간, 실습 780시간.
총 1,500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시험 응시 자격이 생깁니다.
보통 10개월~1년은 각오해야 해요.
그런데 이 긴 여정을 ‘적성이 맞는지도 모르고’ 시작하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자격증을 따고도 취업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어떤 50대 후기는 이렇습니다.
“요양보호사 하면 되지, 굳이 왜 간호조무사 하냐고 여러 학원에서 말렸어요.
솔직히 속상했지만 결국엔 제가 맞다고 생각한 길을 갔죠.
하지만 막상 실습 가보니,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이게 나한테 맞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단순한 ‘시험 공부’ 문제가 아닙니다.
현장에서 사람을 직접 돌보는 일, 체력과 정서적 지지, 감정노동까지 필요한 ‘현장직’이에요.
단순히 ‘국비 나온다니까’, ‘취업률 높다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시작 전 꼭 해봐야 할 것
-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실제 간호조무사 후기 찾아보기
- 요양원, 병원 등 직접 한두 군데 찾아가서 분위기 살펴보기
- 자격증 외에도 내 적성과 체력 상태, 간호업무에 대한 감정 부담 감내 여부 고려해보기
2. 교육과 실습, 얼마나 힘들까?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이론을 먼저 수강한 뒤,
병원급 기관과 의원급 기관에서 나눠 실습을 진행합니다.
각기 400시간, 380시간을 채워야 하죠. 기간은 약 4개월.
이론은 다 같이 앉아 공부하니 비교적 버틸만 하지만,
실습이 진짜 고비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급 실습에서는 이런 일들을 하게 됩니다:
- 수술실: 멸균 도구 세척, 수술방 준비, 혈액검사 보조
- 중환자실: 감염 관리, 검사 의뢰, 환자 이송
- 병동: 침상 세팅, 약품 관리, v/s 체크, 병실 정리
- 회복실: 환자 이송, 바이탈 사인 기록, 폐기물 분류
물론 환자를 직접 케어하진 않지만,
신입사원처럼 업무에 배치되는 느낌이라 낯설고 체력 소모가 큽니다.
실습생의 생생한 후기:
“마치 무보수로 일하는 정직원 느낌이었어요.
밥 먹는 시간 10분 빼고 계속 서 있어야 했고,
실습 일지 쓰는 건 집에 와서 몰아서 정리했어요.
그래도 돌아보면, 병동 구조나 용어들이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또 하나, 실습을 잘하면 실습기관에서 바로 취업 제안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 대부분은 ‘실습=배움의 현장’으로 여겨야 해요.
📌 참고: 실습기관 선택 시 고려할 점
기준 | 병원급 | 의원급 |
---|---|---|
배울 수 있는 경험 | 많음 (수술실, 응급실 등) | 제한적 (기초 업무 위주) |
근무 강도 | 높음 | 낮음 |
긴장감 | 높음 | 낮음 |
향후 취업 연계 | 가능성 있음 | 드뭄 |
3. 간호조무사자격증으로 취업 현실적인 처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나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됩니다:
- 의원급 병원 (내과, 피부과 등 동네 병원)
- 병원급 의료기관 (요양병원, 한방병원, 중소 병원)
-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 재가방문 간호센터 (※ 간호조무사로 일정 경력 후 가능)
그런데 문제는 처우와 임금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자격증만 따면 안정적이고 월 250~300은 버는 줄 아시는데요.
현실은 꽤 다릅니다.
📌 현실 임금:
- 요양병원이나 의원급 병원: 월급 180만~210만 원 선
- 중소 병원/재가방문 간호 시작 가능 시점: 220만~260만 원
- 대형 병원 정규직: 280만 원 이상 (하지만 경쟁률 높고 채용 드뭄)
심지어 ‘5인 미만 사업장(대부분 의원급)’은
근로기준법 일부가 적용되지 않아,
연차/휴일수당/부당해고 보호가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자격증 취득에 1년 가까이 투자했지만
실제 처우는 최저임금 수준인 경우가 많고,
근무 여건도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
물론 정부 정책으로 인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방문간호 활성화 등으로 인해
일자리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얼마나 열리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죠.
4. 함께 읽어야 될 연재글
간호조무사 도전 전, 이 3단계를 꼭 점검하세요
- 실제 근무 영상이나 후기 검색 (유튜브, 블로그 등 활용)
- 관심 있는 병원이나 요양기관 미리 방문해서 분위기 느껴보기
- 체력/성향/가정 상황 고려한 ‘1년의 투자’ 감당 가능성 점검
간호조무사 자격증은 분명 실속 있는 진입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